김진표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후보가 1% 특권층 후보임이 드러났다”며 “1년 회비가 1억원이나 되는 피부샵에 다닌다고 하니 99%의 국민이 억 소리내고 쓰러질 형편”이라고 몰아부쳤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나 후보가 억대 피부관리실에 출입하고 2캐럿 다이아 반지를 소유했다니 나 후보의 친서민 맞춤형 복지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 후보는 대한민국 0.1%의 기득권, 특권 부유의 향유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금반지 하나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의 삶, 변변한 화장품도 사주지 못해 풀빵을 사들고 가면서 푸석한 아내의 피부를 걱정하는 남편의 심정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나 후보가 이런 의혹에 대해 나쁜 변명만 하고 있다”며 “나경원 후보는 참 나쁜 후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나 후보가 1억원 회비를 받는 피부관리실에서 실비로 피부관리를 받았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어느 정도의 실비로 어느 정도의 편익을 제공받았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그는 “20억원의 수입과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평생을 사회에 공헌한 시민운동가를 무참히 짓밟은 후보가 호화 특권층이고 반칙을 일삼는데 대해 국민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나 후보가 2007년부터 2년간 주유비로 5800만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한다”며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나 의원이 2007년 지역구 출마 준비 당시 입주한 송파구 방이동 사무실과 당선 후 사용했던 장충동 사무실이 모두 제일저축은행 소유였다”며 “국회에서 첫 상임위를 정무위에서 했던 나 후보가 유독 (정무위 관련 기관인) 제일저축은행 소유 건물에 입주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박 후보측 유세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은 “나 후보가 이사로 있는 홍신학원이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각종 감사에서 불법 찬조금 모금, 금품수수 등으로 주의 44회, 경고 10회, 경징계 1회 처분을 받았다”며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나경원 이사의 청탁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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