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주의‘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재개정판 출간

  • 오픈하우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도 동시 개정 출간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손철주 학고재 주간이 쓴‘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오픈하우스)가 재개정판으로 나왔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미술입문서로 지난1998년 처음 발간돼 10만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다. 1999년에는 전문가가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책은 미술 이론을 딱딱하게 설명하는 방식을 탈피해 쉽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그림을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그림을 ‘보는’ 대상에서 ‘이해하는’ 대상으로 보길 권하며, 그 속에서 그림과 교감을 나누도록 돕는다.

손 주간은 작가의 아이디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탄생했는지, 작가는 작품을 위해 어떤 개인사를 겪었는지 등 뒷이야기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이해도를 높였다.

또 책은 반 고흐 같은 서양 대가가 그린 그림부터 신윤복의 동양화까지 두루 아울렀다. 그림뿐만 아니라 백자와 기와에 대한 저자의 식견도 조금씩 소개했다.

또한 운보 김기창의 ‘정청靜聽’이 세상에 나오게 된 사연,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후 반전 작가로 활동하게 된 콜비츠의 모정이 담긴 목판화 이야기 등 삶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삶이 있음을 깨우치게 한다.

손 주간은 “책에서 작품을 언급해 놓고도 안 보이는 도판이 있어서 불편하다고 독자가 지적해왔다”며 “이번에 20여 점의 도판을 추가하고 글도 손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림을 보는 눈을 틔우려면 많이 보고 안목을 넓혀야 한다”며 “각 그림 해설 속에 숨겨진 독단과 편견을 간파하는 것이 중요한 독도법(讀圖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하우스는 손 주간의 2005년 ‘인생이 그림 같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미술 입문서의 재개정판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도 내놨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가 동·서양의 미술을 아울렀다면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는 동양 미술에 무게 중심을 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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