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女모델, 웨이보 자살 실시간 중계 '해프닝'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한 여자 모델이 자신의 자살 과정을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微博)로 생중계하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4일 양즈완바오(扬子晚报)가 전했다.

수웨이(苏巍)라는 모델은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자 이를 원망하는 글을 올리며 22일 저녁9시부터 자신의 자살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중계했다.

그가 웨이보에 올린 글은 1시간도 되지 않아 삽시간에 수천명에게 퍼졌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한 거짓말로 여겨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다행히 이 글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한 네티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모델의 집을 찾아가 현장에 도착해 쓰러져있는 수웨이를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다행히 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수웨이는 사건 발생 후인 24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에 “나는 괜찮다. 소동을 벌여 미안하고 구해줘서 감사하다” 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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