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FSF발행 채권(10년물) 10% 매입…30억유로 중 '3억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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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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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발행 채권(10년물)의 10%를 매입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날“EFSF가 발행한 30억유로 규모의 채권 가운데 3억유로 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이 매입한 금액은 지난번 20%를 매입했던 것에 비하면 축소된 규모다.

EFSF는 지난 7일(현지시간) 그간 그리스 국민투표 해프닝으로 연기됐던 10년물 채권 30억유로를 발행했다. 아일랜드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발행한 이번 채권의 만기는 오는 2022년 2월4일이다.

EFSF는 이날 채권 30억 유로 어치를 모두 파는 데는 성공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매입 수요가 줄어들고 발행금리도 높아졌다.

이번에 발행된 10년물의 수익률은 3.59%로, 지난 6월 채권 발행 때에 비해 0.8% 포인트 높아진 것이자 기존의 2021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3.375%)보다 0.17% 포인트 높은 것이다. 매입 수요도 EFSF가 지난 1월 처음으로 50억 유로 어치의 채권을 발행했을 때는 445억 유로, 지난 6월에 2021년 만기 채권 50억유로 어치를 발행할 때는 80억 유로였다.

외신들은 "이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높은 것이며 채권 매입 수요는 발행액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이었다"면서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세계 투자가들의 관심을 끈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둔 EFSF는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고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등 다른 유로존 국가로 전염되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EU 기구로 지난해 6월 설립돼 올해 1월 처음으로 자체 채권을 발행했다. EFSF 채권은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유로존 우량국가들이 공동 보증하고 있어 AAA로 등급이 매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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