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리모티브, 인도 M&M에 HEV용 배터리 팩 공급

삼성SDI·獨보쉬 합작사, 2013년부터 하이브리드 SUV 모델 배터리팩 공급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자사와 독일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대표 이진건)가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메이커 M&M(Mahindra&Mahindra, 이하 마힌드라)에 하이브리드차(HEV)용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마힌드라사(社)는 지난 1945년 지프(Jeep)의 조립 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회사다. 현재 인도 재계순위 10위권인 마힌드라 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마힌드라는 자사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SUV 차량에 SB리모티브의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SB리모티브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팩을 공급한다.

SB리모티브는 이번 마힌드라 수주로 인해 2020년 세계 3대 자동차 수요국가로 예상되는 인도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수주 과정에서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배터리 안전성과 기술력, 소형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는 경쟁력이 마힌드라사의 요구조건을 맞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SB리모티브 이진건 대표는 “SUV 자동차에 셀이 포함된 배터리 팩 시스템으로 공급하게 된 것은 SB리모티브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유럽·미국에 이어 미래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수주의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시장조사기관 IIT에 따르면 글로벌 HEV 시장은 2011년 120만7000대에서 2012년 201만2000대, 오는 2020년에는 341만3000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