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킹’ 아놀드 파머(82·미국·사진)가 생애 통산 20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머는 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 차저코스에서 지인들과 라운드하던 중 7번홀(길이 163야드)에서 5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미국 골프채널이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매년 미국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곳이다.
파머는 이날 캘러웨이의 신제품 아이언세트 ‘레이저 XF’를 시타해보고자 갖고나왔다고 한다.
82세여서 그런지 163야드 거리에서 5번아이언을 잡았지만, 샷 정확도는 ‘골프 킹’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여전했다고 채널은 전했다.
그 골프장 단골고객 등과 함께 라운드한 파머는 그 홀인원 덕분에 80타 벽을 깨고 79타를 쳤다. 한 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스코어를 냈으니 '에이지 슈트'다.
한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프로골퍼들의 홀인원 확률을 3000분의 1로 본다. 프로 데뷔 57년째인 파머는 3년에 한 번꼴로 홀인원을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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