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가 소유했던 무기, 알-카에다로 흘러갔다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가 소유했던 무기 가운데 일부를 획득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AQIM)의 지도급 인사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모리타니 뉴스통신 ANI를 통해 “우리는 아랍 세계에서 일어난 혁명의 최대 수혜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벨모크타르는 확보한 무기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아낀 채 “우리가 리비아의 무기를 얻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AQIM이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위협을 가하는 지대공 미사일을 확보한 것으로 내다 봤다.

내전이 끝난 리비아에서 카다피 정권이 보유했던 대량의 무기가 방치되거나 사라짐에 따라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은 이미 이들 무기 가운데 일부가 AQIM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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