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레이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호주 오픈 프로암에 250명 정도의 갤러리들만 우즈를 보러 왔다고 이날 보도했다.
우즈가 세계랭킹 1위였던 2년 전에는 호주 마스터스대회 프로암에 1만5천명의 갤러리들이 그를 보려고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장을 찾았었다.
당시 갤러리들은 서커스를 방불케 하며 골프장을 구석구석 채웠었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보도 헬리콥터가 골프장 위를 날아다니며 선수들과 갤러리들을 모두 방해했었다.
우즈는 그 대회에서 우승해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들을 만족시켰으나 그 후 추락이 시작됐다.
대회가 끝난 지 한 달도 채되지 않아 외도 사실이 밝혀져 결혼 생활이 파탄났고 이어진 2년간의 부진이 그를 괴롭혔다.
우즈는 호주 마스터스대회를 마지막으로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최근 세계 58위로 떨어졌다.
동시에 갤러리들도 그의 곁을 떠나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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