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e데이터소스의 애널리스트 카너 니컬러스는 지난주 미국 IT 전문매체인 씨넷에 아마존이 지난 9월28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달간 받은 예약주문이 5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니컬러스는 특히 아마존 이외에 전자소매점 베스트바이와 할인판매점 타깃, 월마트 등 이들의 판매 제휴사에서 같은 시간대에 받은 예약주문이 100만대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 이외에도 미국 전역의 제휴매장 1만6천곳에서 오는 15일부터 동시에 판매된다.
그는 특히 “킨들 파이어의 가격이 500달러대에 달하는 다른 태블릿PC의 절반도 안되는 199달러여서 이미 태블릿PC를 소유한 사람들이 추가로 구입하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며 “이들이 주요 구입층은 아니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애플이 지난해 4월3일 아이패드 첫 출시 첫날 30만대를 판매했던 것에 비해서는 강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이 주도하는 태블릿PC시장에 등장한 강력한 첫번째 도전자가 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아마존이 제휴사와 판매 계약을 할 때 예약주문량과 관계없이 대규모 물량을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제휴사들의 예약주문량의 정확성에 다소 의문이 드는데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반즈앤노블도 200달러 대 태블릿 ‘누크’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태블릿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IT전문매체 PC맥은 지적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도 IT전문매체인 BGR를 인용해 가전제품 쇼핑가이드 레트레보닷컴(Retrevo.com)이 지난달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블릿PC 소유자 가운데 27%, 비소유자 가운데 12%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킨들 파이어 구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각각 20%와 10%가 같은 대답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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