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항공, 미국 보잉사 50여대 여객기 주문… '역사상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14 10: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에미리트항공사가 미국 보잉사에 50여대의 여객기를 주문했다. 이는 180억달러(약20조3000억원) 규모로 역사상 단일기종으로 최대 규모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보잉사는 13일(현지시간) 에미리트항공사로부터 보잉777-300 ER 기종을 50대이상을 수주했다. 두바이를 거점으로 둔 에미리트항공사는 확장정책의 발판으로 이같이 주문한 것으로 풀이됐다.

에미리트항공은 총 160여대의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5대는 보잉사의 777기종이다. 에미리트항공은 지나 상반기 영업이익이 유가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76%나 급감했지만 확장을 지속할 발판이다.

셰이크 아마드 빈 새아트 에미리트항공 CEO는 “이번 주문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분이다”고 말했다.

신규 계약한 기종은 365좌석을 갖췄으며 단일 가격은 2억9830억달러다. 총 계약 가격은 180억달러지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당히 할인이 될 것이라고 에미리트항공은 기대했다.

또한 에미리트항공은 보잉777-380ER 기종을 20여대 추가적으로 주문할 계획이다. 이를 합치면 주문가격은 총 260억달러로 증가한다.

보잉사 관계자는 “96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으로 가장 자랑스런 순간”이라며 “이번 주문으로 미국의 수천개의 일자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에 인도항공이 주문한 110억 달러 상당의 68대 항공기 계약이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었다.

닉 커닝함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문은 보잉사에 “매우 수익적인” 비즈니스라며 “에어버스는 보잉777-300ER의 대적할 새 항공기의 출시가 늦어지며 중요한 고객을 놓쳤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의 A350-1000은 350여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15년부터 서비스가 가능했지만 2017년으로 연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