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13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TPP의 참여의사를 피력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호놀룰루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PP 참여에 대한 “공식적인 의향”을 표명한다고 밝힌 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의 TPP 참여를 강력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당국자들은 멕시코 역시 TPP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PP 협상에 나설 나라는 미국·호주·싱가포르·뉴질랜드·칠레·말레이시아·베트남·페루·브루나이·일본·캐나다·멕시코 등 12개국으로 늘어났다.
TPP의 판이 커지면서 국가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국가 간 거래에서 국영기업의 역할, 정보의 흐름, 혁신 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무역 현안에 대한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1위, 3위인 미국과 일본의 참여로 균형있는 이해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적으로 2015년까지 모든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페루, 칠레, 브루나이 총 9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이 가세할 경우 10개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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