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장, 박병원 전 수석 내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는 24일 임기만료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1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박 전 수석은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추천돼 이변이 없는 이상 연합회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오는 23일 박 전 수석을 회장으로 추대하는 총회를 열 계획이다. 총회는 22개 회원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다.

금융권에서는 현 금융당국 수장보다 선배이며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박 전 수석이 연합회장 자리에 앉을 경우 연합회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전 수석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박재완 재정부 장관(23회), 김석동 금융위원장(23회), 권혁세 금융감독원장(23회)보다 먼저 관료가 됐다.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금융권 탐욕'논란이 일었던 만큼 은행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연합회장으로서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또한 박 전 수석은 일에 관한 추진력과 판단력을 갖춘 지장 스타일이라 앞으로 은행권의 목소리가 체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수석은 1952년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1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거친 뒤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냈다. 지금은 자본시장연구원 고문직을 맡고 있다.

박 전 수석은 현재 정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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