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5개 필지 중 4개 필지에 대해서는 계약을 해지하고 가장 면적이 넓은 1개 필지에는 아파트를 짓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세종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줄줄이 토지계약을 해지했으며, 현대건설은 약 2주전 내부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07년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 받았던 현대건설은 1차 중도금만 낸 후 분양대금을 연체해오다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당초 16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절반 수준인 876가구만 분양하기로 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280가구, 85㎡ 초과~100㎡ 이하 596가구로 내년 3월경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종시는 당초 사업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사업성이 나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참여하게 됐다”며 “설계변경 등은 사업주체인 LH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한신공영과 극동건설은 다음달 각각 702가구와 6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중흥건설은 내년 초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31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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