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께 지뢰 2발이 묻혀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 김모(57)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길가를 청소하고 있었는데 화단에 쌓인 낙엽 위에 반질반질한 국방색 물체가 있어서 손으로 들어봤는데 선명하게 지뢰라는 글자와 숫자가 적혀 있었다. 완전히 새것이었다. 대인지뢰면 어떡하나 싶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폭발물처리반과 소방차가 출동해 제거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유출경위 등 분석을 위해 지뢰를 모두 거둬 간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대인지뢰가 아닌 조명지뢰(야간에 은밀히 침투하는 적이 건드릴 경우 밝은 빛을 내는 지뢰)로 보인다. 폭발 위험성은 낮아 보이지만 안전핀이 뽑힐 경우 불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정확한 지뢰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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