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준설량 부풀려 공사비 수억원 가로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18 13: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하수도 침전물 처리량을 부풀러 공사비 수억원을 가로챈 준설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사기 혐의사기로 준설업자 박모(5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비위사실을 알고도 각종 접대를 받고 이를 묵인한 최모(45)씨 등 동작구청 공무원 2명은 뇌물수수와 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가 운영하는 N사는 서울 동작구에서 나온 하수 준설토 처리를 맡아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처리량 약 6428t을 허위로 청구, 공사비 약 4억3000만원과 운반비 5000만원 등 합계 약 4억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구청은 공사·운반비 부담에 매립지 처리비용 1억3000만원까지 모두 6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담당 공무원 최씨와 장모(48)씨 등은 공사업체에서 접대와 금품을 받고 이 업체 현장소장에게 서울시 폐기물처리시스템 접속 ID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공문서를 대리작성하게 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