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수 상무이사는 이달 14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4500주를 주당 7650원에 취득했다. 이후 16일에 이들 주식을 주당 8만2322원에 모두 팔았다. 이틀만에 3억3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거뒀다.
조시행 상무이사는 8월10일 주당 2만3200원에 100주를 팔고, 10월 11~12일 1950주를 매각했다. 8월 당시 처분 가격은 주당 2만3200원이었으나 10월 11일과 12일은 각각 6만원, 6만863원으로 급등했다.
김기인 상무이사는 보유 주식 4000주를 9월 6일 주당 5만400원에 전부 팔아 2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같은날 서남섭 사외이사는 300주를 주당 5만150원에 매도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온 지난 9월2일부터 급등했다. 최근에는 안 원장이 주식 지분 절반을 기부한다는 발표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했다.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는 안 원장의 행보에 따라 크게 움직인 탓에 평가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 수익을 노린 개인의 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경영진의 주식 처분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개인의 선택이므로 회사 측에서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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