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반환 기여한 박병선 박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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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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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들을 반환받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가 22일(한국시간 23일) 프랑스에서 향년 8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지난 8월 파리에서 수술을 받은 박 박사는 파리시내 15구 잔 가르니에 병원에서 요양을 해오다 이날 밤 10시4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40분)께 숨을 거뒀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박 박사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받은 뒤 10개월 만에 파리로 돌아와 저술 준비를 계속했다. 그러다 병세가 악화돼 그동안 2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일단 박 박사의 빈소를 주불한국문화원에 차린 뒤 유족 등과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박사는 1972년 프랑스국립도서관(BNF)에서 사서로 근무할 당시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존재를 처음 발견, 1979년에는 외규장각 도서의 존재를 확인해 국내에 알렸다.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받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박 박사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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