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김정은, 이틀 연속 군부대 시찰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북한군 공군 제1016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일 부자가 전날 황해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 사령부를 방문한지 하루 만에 공군부대를 찾았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고려할 때 공군부대는 평양이나 서해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통신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 보도에 접한 군부대 비행사'라고 표현해 이번 시찰이 우리 군의 연평도 포격 1주년 훈련을 겨냥해 이틀 전 '청와대 불바다' 등을 언급한 군 최고사령부 보도의 후속조치임을 시사했다.
 
 중앙통신은 “군부대에는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일단 명령만 내리면 즉시 출격해 미제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에게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들씌우고 조국통일의 항로를 열어갈 멸적의 의지와 기상이 차 넘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의 전투정치훈련 준비실태를 파악하고 전투비행사의 경계근무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부대가 비행기, 무기, 전투기술기재의 동원준비를 철저히 해놓은 것을 치하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대에 새로 건설된 풍력발전소를 돌아보고 건설 정형과 전력생산 실태를 파악했다.
 
 이날 시찰에는 리영호 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경옥 당 제1부부장, 김원홍·박재경·현철해 대장 등이 수행했고 리병철 공군사령관이 현장에서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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