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올무ㆍ덫에 26% 폐사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 4마리 중 1마리가 올무와 덫에 걸리거나 농약이 묻은 먹이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8마리의 반달가슴곰을 지리산에 방사했는데 그 가운데 10마리(26.3%)가 폐사했다고 26일 밝혔다.
 
 9마리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을 잡기 위해 설치한 올무 또는 덫에 걸려 죽었다.
 
 1마리는 농약이 묻은 먹잇감을 먹고 죽었다고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설명했다.
 
 또 다른 1마리(2.6%)는 반달가슴곰의 귀에 부착한 무선발신기의 위치 추적이 안돼 실종된 상태로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종복원센터는 밝혔다.
 
 현재 23마리(60.5%)만 지리산에서 서식하고 있다.
 
 나머지 4마리(10.5%)는 자연에 적응하지 못해 종복원센터 사육장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복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올무 등의 설치를 자제하도록 계도를 한층 강화하겠으며, 수거 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