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의원 905명 중 627명이 참석한 가운데 565명(90.1%)이 찬성표를 던지며 통합안건을 가결했다.
안건은 ‘국민참여당·통합연대·노동계·농민 등 각계 진보세력과 신설합당 방식으로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을 건설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민노당은 최고위원회의 통합 관련 실무 협상을 담당하는 수임기관으로 전환됐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사분오열되고 무기력한 야당은 비판의 대상일 뿐”이라며 “시대는 이미 진보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노당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진정한 돌풍의 진원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참여당과 통합에 반대해 온 권영길 원내대표는 이날 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노당·참여당·통합연대는 앞으로 수임기관 회의를 통해 법적 절차와 남은 쟁정을 논의한 뒤 통합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이들은 12월 내부 통합추진상황을 설명하는 보고대회를 열고, 내년 1월 공식적으로 창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참여당은 온라인·모바일·현장 투표를 거쳐 내달 4일 임시 전국당원대회에서 통합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전 시·당 위원장들을 비롯한 일부 주권당원들이 “진보통합은 진보정당들의 이합집산에 불과해 진보 분열을 초래했다”며 야권대통합 참여를 주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