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농업인, 안전한 일터"

농진청, 농작업재해 예방 위한 한·일 공동심포지엄 개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업인들의 안전과 보건 향상을 위해 농작업재해 예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일본 농촌의학회와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强(Strength) 小(Small business) 農(Safe farm)은 건강한 농업인으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업은 전 세계적으로 광업, 건설업에 이어 3대 위험업종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에서도 농산업 재해율은 1.38%로 전체산업 평균 재해율 0.69%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은 젊은 농업인에 비해 재해가 2배 높게 발생한다. 농업 노동력 부족으로 고령 농업인의 농작업 참여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업인의 건강문제, 농업노동 재해보상 제도 마련,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복지 강화 등에 역점을 둔 신성범, 조진래, 황영철 의원의 주최로 이뤄진다.

이번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져 1부에서는 ▲통계로 본 한국 농업인의 손상 현황 ▲일본의 농작업재해 현황과 예방정책 ▲농작업재해 예방관리 발전방안 ▲농작업으로 인한 재해 사례 ▲농작업재해 예방사업 후 안전생활로의 변화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안전보건 자율실천 선언식을 통해 농업인 안전과 농촌을 지켜내자며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
농업인은 일반 기업 경영주와 달리 근로와 경영을 병행하므로 농작업재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업경영주의 자율적인 안전경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어 3부 종합토론에서는 일본 농업신문 스즈키 유코 농정경제부 차장이 ‘농작업사고 박멸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전한다. 이 외에도 이준동 회장(농민연합), 정이성 부회장(한국 농업인 경영연합회), 배호열 과장(농식품부), 윤조덕 연구위원(한국사회정책연구소), 이수진 교수(한양대)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민승규 농촌진흥청 청장은 “농작업재해 예방은 경제적 손실비용 절감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문”이라며, “농진청은 이러한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농작업재해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예방·관리를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