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절전운동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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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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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제79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겨울철 전기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올 겨울 전기부족으로 비상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는 전력난 대처에 다양한 대책을 세워놓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력소비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고 경제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전력문제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 차원이 아니라, 위기관리 차원에서 국민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발전소 건설을 포함해서 전력공급을 늘리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생활에서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전제하면서 “저도 최근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챙겨입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금방 익숙해져서 지금은 따뜻하고 편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7%가량 난방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며 “사무실과 가정의 난방온도를 조금 낮추고 심야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제품을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소년.소녀가장과 조손 가구에 대한 난방 유류비 지원, 저소득층 전기요금 정액 할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장철을 맞아 “정부는 이달초부터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양념값은 많이 올랐지만 배추값은 많이 떨어져 전체 김장비용은 작년보다 덜 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배추는 생산농가 피해가 적도록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양념재료는 수입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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