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학기에는 지난 학기(9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총 28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양보했다. 이들이 양보한 장학금은 약 6550여만원이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경영학부 강준묵(23, 3학년)·영어영문학과 김진주(20, 2학년) 등 지난 학기에 장학금을 양보했던 학생들이 또 다시 장학금을 양보해 눈길을 끌었다.
강정묵 학생은 “장학금이 나보다 더 어려운 친구에게 쓰이면 좋겠고 명예장학제도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많이 늘어 기쁘다”며 “내 등록금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충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는 이번 학기부터 ‘장학사정제도’를 도입해 장학금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았으나 고려대에서 면학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을 일차적 대상으로, 면학장학금 수혜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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