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판매 1/3 '뚝'… 업계 "우리탓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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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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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가습기 업계가 세정제 논란 이후 관련 매출이 1년 만에 3분의 1로 떨어졌다.

이번 논란을 일으킨 폐질환 임산부·영유아 사망 사건이 세정제 탓으로 추정되면서 업계는 책임을 면하게 된 반면 줄어든 가습기 수요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기업 리홈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가습기 매출이 전년 같은 때 30% 수준에 머물렀다.

리홈 관계자는 "가습기 매출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살균제 위해성 논란"이라며 "회사 측에서는 애초부터 별도로 가습기 세정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쿠쿠홈시스도 9~11월 가습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줄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 가습기보다는 세정이 필요 없는 에어워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워셔는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공기를 씻고 습도를 조절하는 자연기화식 가습기 일종이다.

업계에서는 가습기 판매 대수가 2010년 50만대에서 올해 40만대로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가전 특성상 9~11월 넉 달 간이 전체 판매 70% 이상을 차지하느데 가습기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세정제 없이 가습기를 쓰면 문제가 없는데도 이번 논란이 가습기 탓으로 반아들여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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