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국채, 유로화 도입 후 사상 최고 금리에 매각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유로존 3위의 이탈리아 국채가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 금리에 매각됐다.

이탈리아는 29일(현지시간) 2022년 3월 만기 도래하는 25억 유로 상당의 10년물 국채 물량을 예정대로 매각했다. 하지만 수익률은 무려 7.56%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전 실시된 채권 매각 때의 수익률 6.06%에 비해 1.5%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특히 2014년 만기 도래하는 35억 유로 상당의 3년물 국채 금리는 7.89%를 기록해 한달 전 4.93%보다 2.96%포인트 급등했다. 또 2020년 만기인 국채의수익률은 한 달 전의 5.47%에서 이날 7.28%로 올랐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가 매각한 채권 물량은 총 74억 9천만 유로로, 당초 목표로 했던 80억 유로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위험선인 7%를 훌쩍 넘어섬에 따라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새 정부의 재정감축 및 경제성장 촉진 정책이 한층 더 강한 압력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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