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선업계, 선박수주 급감에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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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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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세계 1위를 놓고 한국과 각축전을 벌여온 중국 조선업계가 수주량 급감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30일 보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중국 조선업계의 선박 신규 수주량은 2975만DWT(재화중량톤수)로 작년 동기대비 45.5% 감소했다. 경기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라 10월 한달 동안의 신규 수주량은 73만DWT에 그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선박 건조량보다 신규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10월 말 기준 중국 조선업계의 총 수주 잔량도 1억6539만DWT로 떨어져 동기대비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주문이 감소하면서 중국 최대의 조선소 기지인 저장(浙江)성 창장(長江)삼각주 기지 내 24개 조선소 중 절반가량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주량 감소 외에 선박 발주 가격 하락, 원가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쳐 내년에도 중국 조선 업계가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세계 조선업계의 연간 신규 수주량이 실제 생산량의 절반에 그칠 정도로 조선 설비가 포화상태"라며 "중국 조선업체 중 영세 업체 40%는 경쟁에서 밀려 토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한해 중국 조선업계는 월평균 627만DWT씩, 총 7523만 DWT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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