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개기월식 진행…오후 11시 6~32분 최대 전망

▲개기일식 진행도 [자료 = 한국천문연구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10일 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사라지는 '개기월식'이 11년만에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저녁 8시 31분을 시작으로 서서히 가려지다가 밤 9시 4분부터 부분월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밤 11시 6분에 시작해 11시 32분에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 시각에는 검붉게 물들고 어두운 둥근달을 볼 수 있으며 밤 11시 58분부터 달의 밝은 부분이 다시 비춰지기 시작한다. 11일 새벽 1시 18분 부분월식 현상이 종료되며, 이후로 반영식이 끝나는 새벽 2시 32분 이후로는 평소와 같은 밝기의 보름달을 접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날씨가 좋을 경우 오후 8시 31분부터 새벽 2시 31분까지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덧붙였다. 

한편 이번처럼 한국에서 개기월식 모든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2000년 7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개기일식의 과정을 모두 접할 수 있을 다음 기회는 2018년 1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