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형 이상득 의원 불출마 선언… 한나라 술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한나라당 최고령(76)·최다선(6선)인 이상득 의원이 1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도 내부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정권 실세로 불리던 이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당 쇄신의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앞으로 이 정치에 희망이 없고, 한나라당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정치를 그만두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의원도 "안타깝지만 (이 의원이) 당을 위해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는 영남권 다선 의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앞으로 이 의원과 같은 고령·다선 의원들에게 불출마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남권의 한 초선 의원도 "영남권 다선 의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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