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1200억원 규모 ‘쇄빙 구조선’ 수주

STX유럽의 손자회사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가 수주한 쇄빙 구조선의 이미지. (STX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STX유럽이 극지용 특수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유럽의 손자회사인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교통부로부터 쇄빙 구조선 1척을 1200억원(7600만 유로)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쇄빙 구조선은 길이 76.4m, 폭 20.5m의 크기로, 2013년 말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쇄빙 기술을 극대화한 ‘ARC 100’이 적용된다. STX핀란드의 자회사인 아커 아틱 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ARC 100’은 선박 하부에 세 방향으로 추진 장치가 달려 있어, 극지방에서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1m 이하의 얼음을 전후방으로 쇄빙하거나, 60cm 두께 이하의 얼음에서 폭 50m의 수로를 만들며 전진할 수 있는 두 가지 운항 모드가 가능하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와 러시아 USC(통합조선공사)가 합작해서 만든 곳이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이번 선박 건조를 JSC 얀타르 조선소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얀타르 조선소는 선체 건조 부분을 담당하고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는 핵심 설비 탑재 및 마무리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의 디자인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극지 운항용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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