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추가압송된 중국어선 선장 긴급체포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 나포작전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어선, 리하오위 호의 선장 중국인 31살 류 모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리하오위호(66t) 선장 류씨는 12일 오전 서해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해양경찰관들이 루원위호 나포를 위해 승선했을 때 나포작전을 방해하려고 고의로 루원위호를 들이받는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루원위호는 고(故) 이청호 경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 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던 중국어선이다.

해경은 단속 경찰관과 루원위호 선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하오위호가 루원위호 선체를 ‘쾅’ 소리가 날 정도로 4~5차례 들이받아 단속 중이던 경찰관들이 충격에 의해 넘어질 정도였다”는 진술을 확보, 범행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류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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