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청년문화연구소가 빈의 16~19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2%가 ‘히틀러는 사람들에 좋은 일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938년 나치 독일 치하에 들어가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히틀러의 지배를 받았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독일로 이사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43.6%는 ‘오스트리아에 터키인들이 너무 많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유대인들이 세계 경제에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도 18.2%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의 한 신문은 “이번 조사가 보여주듯이 젊은 세대가 개방적이고 사회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은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베른하르트 하인츨마이어 청년문화연구소장은 “정치 교육이 실패했다”면서 젊고 교육받은 중산층이 외국인 혐오증에 물이 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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