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노동자 평균 65세·월 300시간 근무”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연령은 평균 65세로 고령이지만 노동 시간은 다른 노동자의 곱절인 한달 300여시간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악정책연구소 ‘오늘’과 나경채 관악구 의원실, 노무법인 기린, 노동과 삶 등은 관악구 63개 아파트의 경비노동자 168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경비노동자 평균 연령은 약 65세였다. 65~70세가 42%(71명)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은 18%(31명)였다.

근무 형태는 24시간 맞교대가 92%(15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경우 노동자 평균 근무시간인 한달 160시간의 두 배가 넘는 약 300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다수가 100만~120만원 수준이었다.

법정 최저임금에서 20%를 감액 지급할 수 있는 경비노동자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최저임금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례가 24건이나 있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고용 형태는 80%가 용역업체를 통한 위탁 관리였으며, 직영·자치관리는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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