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부회장 구속..SK그룹 어수선한 분위기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 29일 새벽 검찰이 회사의 뭉치 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구속 수감하자 SK그룹 사옥은 밤새 불이 켜진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SK그룹은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과연 검찰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룹 사옥에서는 관련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회사의 수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검찰 수사의 진행 여부에 촉각은 세우며 사태의 진의 파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역시 지난 19일 검찰에 소환되어 한차례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 바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는 모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말을 최대한 아끼면서 " 그룹의 핵심 경영진인 최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글로벌 경영`을 기조로 하고 있는 그룹 입장에서는 경영공백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최재원 부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그룹의 입장에서는 업무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최재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차분한 대응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번 사건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그룹 안팎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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