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북한은 점진적으로 개방할 듯”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북한이 김정은 체제가 안정된 뒤 경제 통제를 완화하고 점진적으로 개방을 추진, 고립에서 차츰 빠져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대외무역회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이었던 최세웅씨는 “김정은은 시장경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이나 한국 또는 다른 어떤 자본주의 국가와도 다른 독특한 북한만의 스타일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른 누구보다 김정은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북한에 좋은 일” 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북한 사람들은 혈통에 따라 정치권력을 잇는 것을 당연시 한다”면서 “김정은은 아마도 점진적으로 또 선택적으로 개방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권력 유지 차원에서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8세 또는 29세로 추정되는 김정은이 너무 어려 국가를 이끌기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대에 의사 결정 책임을 진 바 있다.

최씨는 또 김정은이 개성공단 같은 프로젝트를 더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에는 미사일을 만들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 있다면서 이를 제조업에 접목시킨다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1995년 탈북해 유진투자선물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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