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서 화재..소방관 3명 순직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얀마 옛 수도인 양곤의 한 창고에서 29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최소 16명이 숨지는 등 9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양곤 동부의 한 의료품 창고에서 이날 오전 2시께(현지 시간)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어 주민과 소방관 등 최소 16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창고 근방에 목조 가옥이 밀집한 탓에 주변 건물 등으로 불이 순식간에 번져 피해가 컸다.

화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창고가 있는 지점에서 큰 폭발음이 들린 후에 하늘로 연기가 치솟았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진화 작전에 나선 소방관 3명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진화 작업을 끝낸 뒤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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