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도시 화려한 불꽃놀이로 새해맞이

  • 호주 대도시 화려한 불꽃놀이로 새해맞이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호주가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망의 2012년을 맞이한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새해 첫날 시드니, 멜버른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현란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남반구 최대 도시 시드니의 경우 하버브리지를 중심으로 시내 8곳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새해 첫날을 맞는 시드니는 하버브리지에서의 불꽃놀이로 전세계에 한 해의 개막을 알려왔다.

하버브리지에는 이날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모두 16개국 언어로 '웰컴 투 시드니'라는 글자가 조명을 통해 아로새겨진다.

시드니시는 이번 새해맞이 행사의 주제를 '꿈을 향한 시간'으로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최측은 4가지 색깔로 '끝없는 무지개'의 형상을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불꽃놀이 행사를 펼친다.

이번 불꽃놀이에는 화약 7t이 사용된다.

이미 이달초부터 시내 곳곳에 끝없는 무지개 형상을 담은 플래카드를 게재해 새해맞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시작했다.

시드니시는 올해 마지막날 밤9시 어린이들을 위한 소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하고 이어 자정부터 12분간 대대적인 불꽃놀이 행사를 펼친다.

시당국은 "이번 불꽃놀이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것"이라며 "시민 및 관광객들은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불꽃놀이를 감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시는 이날 하루 150여만명이 현장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즐길 것이라며 이는 뉴욕이나 런던, 베를린보다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직접 보지 못하는 시민 260만여명은 TV로 중계되는 불꽃놀이 행사를 즐기게 되며 전세계 10억명이상이 시드니 불꽃놀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하버브리지 및 오페라하우스, 달링하버 등 시내 곳곳에는 이날 새벽부터 시민들이 몰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버브리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자리인 맥쿼리포인트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여름 뙤약볕 속에서 수시간씩 기다려야만 했다.

시드니시는 이번 불꽃놀이 행사가 지역경제에 1억5천600만호주달러(1천800억원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했다.

2대 도시 멜버른의 경우 이날 자정부터 10분간 아츠센터와 도크랜즈, 킹스도메인 등 모두 16곳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과거 멜버른의 '골드러시' 때를 재현하기 위해 황금색을 주제로 다양한 불꽃놀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멜버른시는 말했다.

이밖에 브리즈번과 퍼스, 애들레이드 등 호주 주요 대도시에서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