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톈진 북방망(北方網)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청은 전날 선전시의 39세 남성 천(陣)모씨의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5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생청은 규정에 따라 천씨를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중국 위생부에 이를 보고했다.
천씨 건은 이달 중순 홍콩 신계(新界)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오리엔탈 까치울새에서 H5N1 양성반응이 나타난 이후 중국 본토에서 처음 확인된 인간 감염 의심 사례다. 선전은 중국 본토에서 홍콩과 가장 가까운 도시다.
또 광둥성 위생청은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집중적인 의학적 관찰을 했으나 아직 추가 감염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버스 운전기사인 천씨는 지난 1개월 안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조류와 접촉한 사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원인을 알수없는 발열 증세로 응급치료를 받은 천씨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입원치료를 받던 중 26일 중증 폐렴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북방망은 소개했다. 현재 천씨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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