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인천 북항배후부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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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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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녹지→상업·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인천 북항 배후부지 전경.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진중공업이 인천 북항 배후부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5일 인천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 북항 배후부지 용도지구 및 제1종 지구단위 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이 소유한 북항 배후부지 156만4862㎡가 기존 자연녹지에서 상업지역 18만5750㎡, 준공업지역 137만9112㎡으로 용도 변경됐다.

이번 용도변경에 따른 개발이익의 일정 부분은 인천시에서 환수하기로 합의됐다. 한진중공업은 상업지역의 50%와 준공업지역의 26%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며, 해당 부지 내 기반시설 공사는 한진중공업이 공사비를 부담한다. 또한 당초 논의 되었던 LED단지 조성은 인천시의 시책사업으로 한진중공업과 공동 협력으로 추진된다.

오랜 논란 끝에 합의된 인천 북항배후부지는 한진중공업이 1986년 당시 정부의 산업합리화 조치에 따라 주식회사 한양의 채무 약 4300억원을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매입했다.

또한 1988년 '제2차 경제장관협의회'에서 해당 부지 용도변경을 골자로 하는 '율도매립지 토지이용계획(안)'이 원안 합의돼 개발이익 환수대상에서 제외됐던 곳이다.

이후 오랫동안 인천시와 한진중공업간에 개발이익 산정에 대한 견해 차이로 환수 규모에 대한 합의점을 줄곧 찾지 못하다가 서울시의 개발이익 환수시스템에 착안해 '부지 중심'으로 환수 규모를 합의, 26년만에 용도변경이 이뤄졌다.

인천 북항배후부지는 청라 경제자유구역 남측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제2외곽순환도로와 국제공항 및 항만과 인접하다. 또 인천 서구의 풍부한 잠재 수요와 항만 배후부지 특성상 원활한 원자재 수급이 가능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 북항배후부지는 최근 신성장산업 수요와 청라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 국제적 파급력을 지닌 新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또한 약 9600명의 일자리 창출과 부지 조성후 약 1만4000명의 상근 인구가 발생해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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