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 천국 사우디, 지난해 2배 급증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6일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의한 사형 집행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루퍼트 콜빌 OHCHR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 집행 건수가 2010년 29건에서 지난해 최소 70건으로 급증했고, 광범위한 범죄 행위에 대해 사형 선고가 남용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콜빌 대변인은 "한 여성의 경우 마녀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은지 수개월 만에 사형에 처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 건수 증가는 국제사회의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도둑질에 대해 손목을 자르는 비인간적인 처벌 수단을 자주 동원하는 것도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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