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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포사다 [사진 = MLB.COM 관련 동영상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뉴욕앙키스를 17년간 떠나지 않던 프랜차이즈 포수 호르헤 포사다(41)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8일(한국시각 기준)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뉴욕의 WFAN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포사다가 2주안에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사다가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이달 내에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포사다는 적절한 은퇴발표 시기를 찾느라 은퇴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포사다는 17년간 양키스 소속으로 활동한 양키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
양키스의 포수이자 스위치 타자인 포사다는 양키스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5차례 맛봤고 양키스 역사상 빌 딕키(1708경기)와 요기 베라(1695경기)에 이은 포수출장 기록(1574경기)를 갖고 있다. 이제껏 실버슬러거와 올스타에 5차례(2000~2003년, 2007년) 함께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17시즌동안 1829경기를 나온 포사다의 통산 기록은 '275홈런, 1065타점, 타율 2할7푼3리'.
하지만 포사다도 흐르는 세월은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포사다는 양키스가 포수 러셀 마틴을 영입하면서 선수 생활 첫 풀타임 지명타자로 나왔다. 하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5월 14일 선발출전 명단 제외의 수모도 당했다. 올해 115경기에 나온 포시다의 성적은 '14홈런 44타점, 타율 2할3푼5리'.
결국 양키스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종료되자 재계약할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미국 언론은 템파베이와 마이애미를 비롯한 다른 팀에 이적해 선수생활을 연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보도해 왔다. 하지만 포사다의 선택은 "양키스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는 형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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