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새벽 남부 다라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 11명은 이탈한 병사들과 교전 중에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인권단체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또 이번 교전으로 20명이 부상했으며, 정부군에서 이탈한 9명의 군인이 반군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다라의 바스르 알 하리르 마을에서도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중화기를 동원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라는 지난해 3월부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자주 일어난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시위대의 텐트를 공격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아랍연맹 회원국 장관들이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모여 시리아 감시단 활동에 대한 논의를 하기 직전에 이뤄졌다.
아랍연맹은 지난달 시리아에 감시단을 보내 유혈 사태 종식을 위한 평화안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비판과 함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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