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보이스피싱 피해규모 40% 감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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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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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롯데·삼성·신한·KB국민카드가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에 대한 피해규모 40%를 감면해주기로 12일 최종 확정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들 4개 전업카드사 및 외환은행은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해 각 사별로 회원 과실 정도에 따라 최대 40%까지 감면키로 했다.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50% 우대 감면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전업카드사인 현대카드와 하나SK카드는 작년 12월26일 30일 각각 40%, 45% 감면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피해구제 대상자는 지난해 1월부터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된 시점인 작년 12월 초 이전까지 발생한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 피해자다.

카드업계는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 감면 대상자에게 오는 16일부터 직접 전화를 걸어 감면절차와 필요서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업계에서는 전체 피해금액 약 200억원 가운데 40%에 이르는 80억원 정도의 감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구제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피해금액의 감면 규모에 대해 논의해 왔다.

카드사 관계자는 “내부적인 반영은 이미 끝냈고,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최종 결정을 어제 내렸다”며 “이와 관련 업무는 카드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여신금융협회로 일원화했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향후 카드업계 보이스피싱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본인확인 강화 등의 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고객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본인여부 확인하는 등 카드사의 본인확인 강화 조치 후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회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본인의 카드 및 공인인증서 정보 등을 절대로 타인에게 알려주지 않는 등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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