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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하먼이 하이브리드의 적절한 셋업을 시연하고 있다. 그는 왼쪽 사진처럼 어드레스 때 볼을 스탠스 중간쪽으로 옮겨야 디센딩 블로로 굿샷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사진=미국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하이브리드 골프클럽이 나온 지 1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 3,4번 롱아이언을 고집하는 아마추어들이 있다. 골프백에 하이브리드가 없다는 것은 크나큰 실책이다. 유틸리티 클럽인 하이브리드는 클럽과 볼의 컨택을 좋게 하고 볼을 공중에 띄우는 데 제격이다.
하이브리드는 대기만 하면 나가는 ‘만능 클럽’은 아니다.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
먼저 하이브리드는 셋업에 주의해야 한다. 헤드가 상대적으로 커서 그런지, 많은 골퍼들이 하이브리드는 페어웨이 우드샷처럼 쓸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볼을 스탠스 앞쪽에 위치시킨다. 이는 착각이고 잘못이다.
하이브리드는 5번아이언샷처럼 ‘디센딩(다운워드) 블로’로 쳐야 한다. 그러면 임팩트 직후 약간의 디봇이 날 것이다. 그것이 하이브리드를 잘 치는 요령이다. 그러러면 볼을 너무 앞쪽에 두지 말아야 한다. 앞발 뒤꿈치 바로 안쪽에 위치시켜야 한다. 어드레스했을 때 왼쪽 가슴에 붙은 옷 로고 바로 아래에 볼이 오면 된다.
이렇게 셋업하면 하이브리드의 고유한 구조로 인해 어드레스 때 헤드의 로프트를 잘 볼 수 있다. 롱아이언 어드레스 때 로프트를 거의 인식할 수 없는 것과는 다르다. 페이스가 뉘어진 각도가 커질수록 골퍼들은 볼을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혹 미스샷이 나오더라도 솔(헤드 바닥)이 넓고 무게중심이 낮은 하이브리드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믿고 하이브리드를 갖고 나가라. 그리고 자신있게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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