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유럽 신용강등, 우리경제 영향 제한적”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 등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16일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1급간부회의를 열고 “유럽 9개국 신용등급 하락이 유럽 재정위기를 더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상당기간 전에 예고돼 있었던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정부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한 건 한 건에 일희일비하며 대응하기 보다는 상시 모니터링체제를 풀가동하면서 긴장의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재정부 간부는 물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기관장들도 국민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정책국에 SNS 소통 강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설 연휴를 앞두고 “당국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설 연휴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17일로 예정된 미국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의 재정부 방문과 과련해서는 “미국과의 협의결과 공개 여부 등을 부처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정치권과 언론에 설명해주는 방안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재정부 조직개편 방향과 관련해서는 “차관보는 물가안정책임관이라는 직책에 맞게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책임지고, 정책조정관리관으로 명칭이 변경될 재정업무관리관은 앞으로 부처 간 정책조정을 중요 업무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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