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조틱스 “北채권값 김정일 사망후 계속 올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의 가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8일 북한 채권거래를 대행하는 영국 금융중개회사 `이그조틱스‘를 인용, 액면가 1달러짜리 북한 채권이 김 위원장 사망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가격이 줄곧 13∼15센트를 유지했지만 김 위원장 사망 이후 14∼18센트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북한 채권에 대한 투자권고 단계를 `보류’에서 `매입‘으로 격상했다.
 
 RFA는 이그조틱스의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이사 겸 수석 경제분석가가 “(투자자들이) 김정일의 사망과 김정은 후계체제로의 전환을 북한 내 개혁·개방 등 변화에 대한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며 “채권이 20∼22센트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채권은 액면가 1달러짜리가 2008년 최고 32센트를 기록한 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북핵 문제로 추락하기 시작해 2009년 4월에는 6센트까지 하락했다.
 
 북한이 발행한 총 채권 규모는 8억∼9억 달러로, 주로 미국과 중국,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