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7일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현지에서 “양국 간에 지난 1984년 외교관계가 시작된 이후 서로 간에 존중과 신뢰로 양자관계에 큰 발전이 있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으로 여러 방면에서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그러면서 “중국은 UAE와 무역 분야는 물론 석유와 가스 개발, 신에너지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면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가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기업가들이 UAE의 교통, 통신, 전기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또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 평화를 위해 긴요하며 중국은 걸프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중국 인민은행은 UAE의 중앙은행과 35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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