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회장 오랫만에 한 건 했네...자사주 2만7000주 장내매수로 주가 상승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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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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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두산건설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주식 매수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산건설은 18일 박용성 회장이 보통주 7067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6일에는 2만주를 사들였다. 이번 매수로 박 회장 지분은 2만2933주에서 5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두산건설의 전체 지분의 0.03%에 해당한다.

이 덕분에 이날 두산건설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46% 오른 3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02% 빠져 1892.39포인트로 하락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여다.

회사측 관계자는 “박 회장이 두산건설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해 장내매수한 것”이라며 “이번 매수는 회사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채권발행과 유상증자로 운영자금은 조달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250% 이상(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높은 상태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실적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향후 성장과 수익성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모멘텀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5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했다. 이어 6월에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였으며 신주발행가액은 5000원이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잇단 자금조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무구조 문제가 남아 있다"며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 등에 나서고는 있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이 안정적이지 않아 주가에 여전히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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