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은 18일 충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충주신사업단지 내 맥주공장을 신규로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규모는 7000억원이고 2015년 초 착공해 2017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오비맥주 인수 가격이 3조원 이상까지 올라 롯데 칠성이 인수가격 부담으로 직접 맥주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진출시기가 2015년인 만큼 중간에 산업단지조성 연기, 오비맥주 재협상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반면 롯데칠성의 이번 맥주 공장 신규설립 발표는 오비맥주 인수 재협상 가능성을 유리하게 열어놓고 인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압박용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초동 부지 개발과 맥주 사업 등 장기 성장 전략 가시화로 앞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에도 음료와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과 롯데주류 시장 점유율 지속 상승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