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휴가 중에도 출근해 제설작업 지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25 17: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트위터로 공무원ㆍ시민과 실시간 소통

25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산에 있는 제설대책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과 제설작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제설대책본부를 점검한 뒤 설렁탕 한 그릇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직원들이 밤샘했네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휴가 같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9일간 샌드위치 휴가에 들어갔지만 25일 서울지역에 눈이 내리자 전격 출근해 제설작업을 지휘한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께 남산에 있는 종합방재센터를 찾아 제설작업 상황을 보고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제설상황실입다. 주택가의 골목길과 보도를 제외하고 제설과 교통이 원활합니다." 그는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실해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또 "설 연휴에 밤샘 근무하신 2300여 공직자 여러분 마지막까지 힘내달라"는 격려의 글도 남겼다.

이날 제설작업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2330명, 차량과 장비 798대, 염화칼슘과 소금 4563t이 투입됐다.

앞서 24일 자정께 박 시장은 지하철공사 직원에게서 제설작업 상황을 보고 받고 트위트를 통해 "지금 서울시는 제설 1단계 상황 진행중입니다. 시민 여러분도 집 앞 쌓인 눈 치워주실거죠?"라며 시민들에게 '집앞 눈치우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누리꾼들이 속속 집앞 쌓인 눈을 치우고 들어왔다며 트윗을 올리자 "참 잘하셨어요"라고 격려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박 시장 트위터에 "제설차가 골목길에도 한번 왔으면 좋겠다", "이태원 제일기획에서 한남동 순천향 병원 방향 내리막길 들어서지 마세요"라고 하는 등 함께 정보와 건의사항 등을 나누었다.

박 시장은 이날 본부에서 1시간 반가량 업무를 본 뒤 직원들과 함께 설렁탕으로 아침을 해결한 뒤 남은 휴가를 위해 공관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휴가동안 한 인터넷서점업체가 시민들로부터 공모해 전해준 50권의 책을 읽을 예정이다. 지난 23일 박 시장은 트위터에 '국가부도'를 읽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