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500여명의 지지자들과 광주 무등산을 등반한 손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4ㆍ27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된 것으로) 내가 할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4ㆍ11 총선에 지역구 및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불출마 배경에 대해 "(4월 총선에 출마해)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몇 달 수행하지 못한다. 이는 선거구민에 대한 기본적인 도의나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초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는 선거혁명을 보여줬다”며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기운을 갖고 분당 같은 곳에서 민주당의 기반을 만드는 일을 지원하고 돕고 밀어주는게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수도권 선거는 어려움이 많다"며 수도권 압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야권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통합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지분 요구 없이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납득할만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연말 대통령 선거에 직행할 뜻을 밝히면서 "우리가 총선과 대선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2013년 체제는 사회 통합과 남북 통합, 그리고 이를 위한 정치통합”이라며 “`3통’의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만 대선후보 지지도가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데 대해 손 전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무슨 복안이나 전략, 이런 것을 앞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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